리뷰/식물, 식물의 책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이야기 001

식물 책 리뷰 ; 식물의 책


저는 식물세밀화를 그립니다.

제 작업은 어떤 식물을 그릴지 정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것이 정해지고 나면 이들이 사는 곳은 어디인지,

어떻게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이들은 어쩌다 숲에서 도시로 오게 되었는지와 같은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중략)

사람들은 제게 묻곤 합니다. 어떻게 식물을 그리도 좋아하게 되었냐고요.

<출처 : 식물의 책, 들어가며, 이소영>


I draw botanical illustrations.

My work begins with deciding which plant to draw.

Once that's determined, I gather information about where they live,

why they are called by such names,

and how they ended up coming from the forest to the city.

People often ask me how I came to love drawing plants.

(Source: "The Book of Plants," Preface, by Lee So-young)



 식물의책 은 식물과 작가의 인연이 닿아 이야기가 담긴 식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입니다. 그래서 식물을 어떻게 하면 잘 키울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내용보다는 식물 담겨진 사람들의 에피소드 형태로 진행됩니다.  

 작가님이 어떻게 처음 식물을 만나게 되었고, 그리고 식물의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를 수집하여 풀어내어줍니다. 키워야한다는 부담감은 없지만,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식물을 알지 못 하면 공감이 어려울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차에서 제가 잘 아는 식물 들을 사전 찾듯이 찾아 읽어 나가니까 오히려 제가 아는 식물 들의 새로운 이야기, 작가님이 가지고 있는 이 식물의 이야기와 제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읽게 되니까 새롭게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이 소개해 준 식물 중, 잎사귀에 숨겨진 이야기 몬스테라 편이 있는데요. 정보가 아주 쏠쏠합니다. 몬스테라는 대표적인 관엽식물로 인기가 매우 많습니다. 문득 이름을 들으면, 몬스터(괴물)처럼 잎이 커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것은 증명된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잎모양이 스위스 치즈 모양을 닮았다하여 스위스치즈식물 이라고도 합니다. (아마 잎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몬스테라의 잎 모양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결과, 잎에 구멍이 생긴 채로 진화한 것은 광합성을 잘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몬스테라는 열대우림에서 자생하는 식물인데, 우림에서 몇십 미터씩 자라는 다른 거대한 나무들과 비교할때, 그 아래에서 자라는 몬스테라는 그만큼 받을 수 있는 빛의 양이 한정적이어서 구멍을 통해 식물의 아래쪽에 있는 잎들이 빛을 받도록 구멍이 뚫려 있게 된거라고 합니다! 

 몬스테라 열매도 있는데, 파인애플이랑 바나나가 섞인 맛이라고 합니다. 열매는 먹을 수 있지만, 줄기와 잎은 독성이 있으므로 키울 때 주의해야합니다. 


잎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식물을 이해하고 재배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출처 : 식물의 책, 몬스테라 편, 이소영>


 이 외에 스투키, 월계수, 틸란드시아, 로즈마리, 고사리(보스턴고사리), 은행나무, 포인세티아 등이 관심이 있는데, 이는 개인적으로 읽어보겠습니다.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이야기 하죠. 그 장미가 너에게 특별한 것은 네가 장미에게 쏟은 정성과 시간이 있기에 특별한 것이라고, 우리에게 반려식물은 그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The fox tells the Little Prince, 'To me, you are still nothing more than a little boy who is just like a hundred thousand other little boys. And I have no need of you. And you, on your part, have no need of me. To you, I am nothing more than a fox like a hundred thousand other foxes. But if you tame me, then we shall need each other. To me, you will be unique in all the world. To you, I shall be unique in all the world...' We believe companion plants hold that same significance.


성 린핑거스, 린 키텍터 

Planet Greenfingers, Green Architects' SOU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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